해야 해야~
나오너라~
김치국에 밥말아 먹고~
장구치며 나오너라~
40대이후 분들은 아시는 노래일겁니다.
요즘같은 한여름에
첩첩산중 내고향 골짜기 개울가에 울려퍼지던 노래입니다.
한여름에도 5분이상 물놀이하기가 힘들만큼
차고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제고향입니다.
왠만한 꼴티(산골)에도 어느새 모기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제고향에는 여직 모기가 없더군요
동무들과 알몸으로 물놀이를 하다가 추워지면
하나같이 넓적한 바위를 찾아 드러눕습니다.
햇살에 달궈진 바위는
온몸을 따뜻하게 그야말로 편안하게 녹여줍니다.
어린시절엔 이런것이 천국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다들 살포시 잠들다가도 어느순간
이구동성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해야 해야 나오너라!
김치국에 밥말아 먹고
장구치며 나오너라~
해야 해야 나오너라!
.......
.....
바로 햇님이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는 그 순간이지요.
구름이 햇님을 가리는 찰나의 그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소름과 한기!
한겨울 허허벌판의 거센 눈보라 앞에 알몸처럼 느껴집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잘모르겠지만...
노래 몇번이면 신기하게도 햇님이 다시 고개를 내밀며
찾아오곤했지요~ 그 찰나에도 또한
세상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사로움과 충만감,행복을 느끼게 되지요.
마음의 평온을 느끼고 싶을때
자주 고향하늘과 땅과 어린시절을 회상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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