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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새로운 인류 ' 엄지세대'

조아0415 2019. 11. 11. 01:17
20161026일 오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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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새로운 인류 ' 엄지세대'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점토판에 쓰여 있었다는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오랜 세월 동안 수도 없이 회자되었습니다.
언제나 어른들은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세대 간 간극(間隙)은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완전하게 단절되어
이해 불가능한 새로운 인류(人類)가 등장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신인류는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너무나 당연한 환경에서 자라났기에
공감(空間)과 시간(時間)에 대한 인식, 타인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이 기성세대와는 다르며 이전에는 상상도 못한 특징을 지녔습니다.  
 
이런 엄청난 균열의 제1선에 서 있는 젊은이들을 '엄지 세대'라 부릅니다.
두 개의 엄지를 놀려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몸과 하나였던 인지 기능(認知機能)을 두 손에 꺼내 들고 다닐 수 있는 엄지 세대는 지식을 암기하며 자신의 머리를 꽉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으로 가상(假想)과 실재(實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상상에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재빨리 감지하고, 테러리즘이나 기후변화 등의 전 지구적 주제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나라 간의 장벽을 무의미하게 여기며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다양한 계층, 종교, 연령대와 관계를 맺는
'엄지 세대'들은 열린 사고를 선호합니다. 
 
지역(地域). 인종(人種), 성별(性別) 등의 집단적 가치에 따라 움직이며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관계를 맺고 소속감에 똘똘 뭉쳐 살았던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인류(人類)가 등장한 것입니다. 
 
두 개의 엄지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지식을 알아낼 수 있는 '엄지 세대'는 교실에 가만히 앉아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따분해합니다. 교사가 공급해주는 지식을 학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엄지 세대'는 이제 그런 식의 지식 공급을 거부합니다. 지식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교사에 공급해주는 지식의 양을 훨씬 뛰어넘는 지식을 언제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민주화되었고 '엄지 세대'는 운전자가 이끄는 대로 얌전히 앉아 있는 승객이 아니라 스스로 능동적인 운전자가 되었습니다. 
 
'엄지 세대'와 함께할 새로운 사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고 누구나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극단적인 이데올로기(Ideologie)로 다른 사람을 해하려 하지 않는 사회,
'엄지 세대'는 기성세대가 깨뜨리지 못 했던 벽을 부수고 활기찬 세 시대를 열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장악하고 있는 제도며 구조 등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과 같습니다. 우리가 감탄하며 바라보는 별들이 사실 아주 오래전에 죽어버린 별인 것처럼 우리는 구닥다리 모델에 여태 매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이 민주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까지 피라미드처럼 극소수의 사람들의 권력을 장악하는 구조도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교사가 지식을 독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학 지식이 더는 의사만이 전유물이 아니며, 정보는 더 이상 언론기관에만 집중되지 않습니다. 각 개인이 저마다 파워포인트로 기능할 수 있게 된 사회에서는 이 개인들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식도 예전 사회와 같을 수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는 이런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지금의 사회가 영리한 대중을 무지하다며 경멸하고 있지만, '엄지 세대'는 유력한 기관과 영향력 있는 제도 등이 활용하는 지혜와 학식, 정보, 결정 능력 등을 손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며 그러한 권력관계를 뒤집습니다. 그로 인해 사회는 변화합니다. 민주화가 보편화되면서 딱딱하고 피라미드적이며 경직된 과거 사회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엄지세대'가 가꾸는 세상은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대안이 솟구칠 것이며, 자신과 타인의 연계가 삶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은 '엄지세대'가 지닌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도록 할 때 활발해 질 것이며, 이 덕분에 이미 동력을 잃은 기성세대 또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시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엄지세대'의 것이기 때문에 기성세대는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엄지세대가 만들어나갈 미래를 응원하여야 합니다. 
 
- 미셀 세르(Michel Serres, 프랑스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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