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교훈. | |||
투지망지(投之亡地)
인생의 큰 실패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크게 되는 경우는 참으로 적다고 합니다.
바닥을 쳐 보았기에, 세상의 끝까지 가 보았기에 웬만한 충격과 공포에는 눈도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에 처하여 처절한 바닥을 경험해 본 조직이 더욱 경쟁력도 생기고 생존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겁니다.
<손자병법>에서는 험한 상황에 처해 본 군대의 경쟁력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投之亡地라! 망할 수밖에 없는 곳에 던져져 보아야 한다!
然後存 그런 연후에 생존할 것이다.
陷之死地라! 죽음에 땅에 빠져봐야 한다.
然後生이라! 그런 연후에 살아남을 것이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사지와 망지에 빠져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 이후에 더욱 생존력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조직의 힘은 동류의식을 지닐 때 더욱 강화된다고 합니다.
동류의식은 고통을 함께 할 때 솟구쳐 나오는 정신적 일체감입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더 이상 후퇴할 수 없을 때 일체감과 힘이 더욱 솟아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장군이었던 손자의 고민은 어떻게 조직의 힘을 극대화 할 것인가에 있었고, 그 답 중에 하나가 일체감을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체감을 갖게 하는 방법으로 막다른 곳으로 조직이 부딪혀 봐야 한다는 것이었죠. 같은 배를 타면 원수도 형제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파도가 높고 풍랑이 거세도 절박감 속에서 나오는 생존을 갈망하는 동류의식이 있다는 것이지요. 일명 오월동주의 화두입니다.
投之亡地라! 망할 수밖에 없는 곳에 던져져 보아야 한다!
陷之死地라! 죽음에 땅에 빠져봐야 한다.
연후생존(然後生存)이라! 그런 연후에 살아남을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외치며 살아야 할 철학입니다.
박재희 교수의 "시사 고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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