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귀 빠진날(생일)

조아0415 2015. 4. 21. 13:38

언젠가 딸아이 생일날

귀 빠진날 축하 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귀빠진날이 무슨 의미냐고 물어왔습니다.

 

 

귀빠진날!

일상적으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한다.

‘귀 빠지다’는 말은 ‘태어나다’를 뜻하는 속어로 국어사전에도 어엿이 수록돼 있는 말이다.

그러나 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산모가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연유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산모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가 아기 머리,특히 이마 부분이 나올 때다.

이때 산모의 고통이 극에 달한다.

흔히 드라마에서 ‘힘을 더 주세요’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때다.

머리가 나올락말락 하며 산모의 애를 태운다.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오게 된다.

귀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쉽게 쑥 나오게 된다.

즉,귀가 빠진다는 것은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아기를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빠졌다’는 말이 ‘아기가 나왔다’ ‘태어나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산소마을에서 옮겨적어봅니다>

 

사람들은 생일을 다른 말로 '귀빠진 날'이라고도 부릅니다.

 

아기는 엄마의 몸에서 태어날 때, 제일먼저 머리부터 나옵니다.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제일 힘든 순간이 바로 머리가 빠져 나오는 일이랍니다.

 

특히, 어린 신생아일 경우 머리가 몸 전체의 반을 차지하기에 산모의 몸에서 머리만

 

무사히 빠져 나오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엄마의 몸에서 까만 머리가 빠져 나오기 시작하면, 흔히 '왕관을 썼다"라고 한다지요?

 

그렇게 왕관을 쓰게 되면 곧 귀가 빠져나올 차례가 되는 겁니다.

 

흔히 드라마에서 ‘힘을 더 주세요’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머리가 나올락말락 하며 산모의 애를 태운다.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오게 된다.

 

귀는 유독 옆으로 튀어나와 머리가 빠져나오는 출산과정에서 힘든 마지막 관문입니다.

 

그래서 귀만 무사히 빠져나오면,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드디어

 

"귀 빠졌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산모를 안심시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태어난 날을 단순히 생일(生日)이라고 표현하기보단, "귀빠진 날"이라고 정감있게 말할 때,

 

한층 어머니의 고통과 사랑을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표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