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Master 'Masterful Coaching'
'애벌레를 나비'로 키우는 비결
소통·신뢰의 리더십이 최우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뤄가야
'애벌레를 나비'로 키우는 비결
소통·신뢰의 리더십이 최우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뤄가야
기업이 훌륭한 리더,특히 젊고 도전적이며 창조적인 리더들을 육성하려고 하는 것은 이들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존의 리더십 교육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성과 창출을 보장하는 코칭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가속학습 시스템의 위력
리더십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과 이를 통한 성과 향상이라는 경영자의 기대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마스터풀 코칭은 교육훈련과 경영자의 성과 기대에 대한 합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마스터풀 코칭은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달성하고 역량도 개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마스터풀 코칭은 '가속학습 시스템'(ALS · Accelerated Learning System)개념을 도입한 풀(pull) 방식으로 현장에서 적용된다. 가속학습 시스템의 예로는 초밥 교육생을 훈련하는 일본의 한 스시아카데미를 들 수 있다. 예전에 이 아카데미가 스시 요리사 양성에 필요한 생선 밥 양념 칼 그릇 색깔 모양 예절 등 모든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교육을 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혁신을 통해 2년에 전 과정을 끝내면서도 훌륭한 요리사를 배출해낸다. 또 미국의 어떤 지역에서는 교사 양성교육을 강의실에서 주로 하다가 최근엔 바로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사 역량을 더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것은 전통적인 전(前) 이론교육,후(後) 실전 적용이 아니라 실전과 동시에 이론을 배우는 의사수련과 같은 방식이다. 인턴의사는 수술실에서 교수와 함께 수술을 하며 훈련하고 수술에 대한 이론도 이때 이해한다. 이것을 교육의 효과성(effectiveness) 또는 지속적 성과 창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획기적인 방법을 마스터풀 코칭에서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마스터풀 코칭은 효과적인 인재 육성과 동시에 대담한 성과를 달성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빠르게,경제적으로,기업에서 원하는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성취한다는 것이 마스터풀 코칭의 핵심이다.
#마스터풀 코칭의 구조
과거 우리 경영자는 애벌레를 다루듯 직원들을 통제했다.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강국 10위권에 진입할 날이 머지 않았다. 과거의 애벌레는 이제 고치를 뚫고 나와 나비가 돼 날 수 있게 됐다. 우리 기업에서도 애벌레 수준의 리더십에서 나비 수준의 리더십으로 변한 지 이미 오래됐다. 많은 나비가 나오도록 하는 리더십을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이미 태어난 나비의 수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기업이 현재 최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 과연 리더와 조직이 애벌레 수준에서 달성한 것인지,아니면 나비의 수준에서 달성한 것인지,아니면 그 중간 어느 지점에서 달성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리더십 평가를 통해서 알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얼마나 글로벌 수준에 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유를 들면 애벌레가 갈 수 있는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아마 애벌레 수준에서 목표를 정한다면 불과 몇 십m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급하다고 목표를 늘려 '몇㎞를 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런 목표는 애벌레에는 불가능한 미래가 된다. '몇㎞를 나가야 한다'는 불가능한 미래를 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애벌레가 나비가 되도록 하는 것,이것이 마스터풀 코칭이다. 이제 몇㎞는 더 이상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나비에는 당연히 가능한 목표가 된다.
이것을 우리는 개인과 조직의 변혁 또는 재창조라고 한다. 어느 면에서는 혁신보다 더 강력한 의미로 와 닿을 수 있다. 불가능한 미래와 같은 '몬스터(monster · 괴물) 목표'를 선언하고 리더와 조직이 나비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육성과 성과가 동시에 달성되는 것이다.
#12단계 프로세스
마스터풀 코칭에서 코치와 코칭 대상자는 우선 특별한 신뢰와 탁월한 믿음이 있는 파트너십과 같은 관계를 형성한다. 그런 뒤 현재로 보면 미래인 '나비 수준'에서도 달성하기 힘든 '몬스터 목표'를 정하고 함께 선언한다. 이 목표는 어쩌면 현재 '애벌레 수준'에서는 불가능한 미래로 보일 것이다.
'12 단계 프로세스'는 매우 구조화된 시스템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필수적인 악보와 같은 것이다. 하나 하나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것처럼 12가지 프로세스를 거쳐간다. 이 과정에서 대상자와 조직이 '나비 수준'이 되도록 마스터풀 코칭이 이뤄진다. 그래서 변화와 성과가 계속해서 이뤄지게 된다. 현재의 수준에서 변혁적인 모습으로 바뀌도록 하면서 동시에 이미 선언한 몬스터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이고 구조화된 프로세스를 밟아가는 것이다. 성과 혁신을 위해서 이보다 더 확고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 로드맵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결국 도달한다.
애벌레의 역량 수준에는 통제와 지시가 효과적이다. 그러다가 고치가 되고 나비가 되면 더 이상의 통제와 지시는 미스매치를 만들 뿐이다. 나비 수준이 되면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으로 더욱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게 된다. 이것이 코칭이다. 코칭을 통해서 소통과 신뢰를 다지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것은 분명 교육훈련 차원에서 리더십이나 역량을 개발한 뒤 성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과는 다르다. 오히려 리더가 대담한 '몬스터 사업성과'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리더십 역량이 개발되고 조직도 혁신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스터풀 코칭에서 말하는 구체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12단계를 요약해 본다. 이 프로세스는 하그로브 박사가 실제로 현장에 적용해 많은 성과를 올리면서 검증한 것이다. 대강을 보면 이렇다.
△1단계:신뢰와 소통의 비범한 관계를 창조한다. △2단계:게임의 승리를 위한 '불가능한 미래'를 선언한다. △3단계:대전환을 위한 360도 리더십 피드백을 실시한다. △4단계:성공적인 변화 반란자가 된다. △5단계:승리계획이 포함된 원천 문서를 만든다. △6단계:재능 있는 A급 선수들로 팀을 구축한다. △7단계:경영자의 시간 관리를 습관화한다. △8단계:촉매 역할을 할 돌파구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9단계:리더가 코치가 되게 한다. △10단계:훌륭한 결정과 판단을 한다. △11단계:점수판에 집중한다. △12단계:비재무적 성취로 옮겨간다.
그렇다면 왜 1년일까. 그것은 리더십 효율성에 실제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큰 조직 내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도록 하는 데 일반적으로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그로브 박사는 조직의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결과를 원하는가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로는 기업에서 2~3년의 기간이 걸려서 마스터풀 코치와 함께 불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도 있다.
여기서 설정한 12가지 프로세스 단계,또는 마스터풀 코칭의 구체적인 방법들은 매우 구조화돼 있다. 성과가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는 것이 대전제이기 때문이다. 마스터풀 코치와 상대방은 '사고 파트너(thinking partner)'와 같은 형태로 함께 몰입하면서 결과를 달성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적당히 시간이 가면서 우연히 기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전적으로 실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해서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는 수준까지 하는 구조는 아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오히려 구조화된 프레임 안에서 이뤄지는 철저한 성과 창출 비즈니스 대화로 진행된다. 마스터풀 코치는 경직된 사업 얘기를 나누지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코칭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얘기다.
#돌파구 프로젝트
리더의 중요한 책임은 조직이 항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간 단계의 목표를 먼저 달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1년 뒤에 신상품을 완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1개월 안에 디자인을 완성해야 하고,그 다음 두 번째 달에는 CEO와의 1 대 1 코칭으로 해외 라이선스 계약을 완성한다는 것 등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돌파구 프로젝트'다. 조직에서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할 상황이 되면 대개는 엄두를 못 내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먼저 작은 단위의 목표로 재구성하는 데 대한 습관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돌파구 프로젝트는 여기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책임교수
▷미국 텍사스대(오스틴) MBA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석사/예일대 석사/수원대 박사
▷저서:'인정받는 사람의 조건' '윈윈 파트너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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