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문화재청 제공)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지난해 1월 문화재청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따라 목포시가 사업계획서를 제출, 군산, 영주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문화재청 공모발표 이후 지난해 2월 목포시 사업추진을 위한 소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 공모사업 사업서 제출했다. 이어 문화재 근대분과위원회는 서면심사에 이어 지난해 6월 2차 심사를 통해 목포와 군산, 영주를 선정했다.
등록문화재는 목포 번화로 일본식 가옥(3곳), 영산로 일본식 가옥, 구 목포부립병원 관사, 구 일본기독교회, 목포 번화로 일본식 상가주택(3곳), 해안로 일본식 상가주택, 해안로 교차로 상가주택, 목포 부두 근대상가주택, 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 목포 해안로 붉은벽돌창고, 구 목포화신 연쇄점 등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 재생활성화 사업은 근대건축물이 밀집된 만호동, 유달동 일원 11만4038㎡를 대상으로 총 50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등록문화재 발굴과 활용 및 경관정비를 통해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목포 원도심 일대 근대건축자산을 전국 최초로 면(面·공간)단위 문화재로 등록하여 통합적 문화재 관리와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10억 원이 확정됐으며,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2020~2023년 세부 재정지원을 확정하게 된다.
사업 1단계인 올해는 사업추진기반을 조성하고, 근대건축자산 매입, 등록문화재인 개별문화재 15개소 보수 등을 추진한다.
이어 2단계(20~22년)는 중요건축물 내외관 복원, 역사거리 경관 정비 등 점·선 중심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선다. 주요 핵심 콘텐츠 도입 및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3단계(23년)는 면 중심 역사문화공간 경관 회복으로, 야간 경관조명, 관람안내 편의시설, 체험공간 조성을 한다.
목포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유달, 만호동 일대 역사경관 회복을 통해 원도심에 숨겨져 있는 목포만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발견하여 향후 시 발전의 새로운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