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정리┃이우정 기자
암은 그 정체를 알고 보면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도리어 암이 발생하는 원인과 잘못된 치료의 실체를 바로 잡고 근절하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암은 어떤 경우이든 국소 병이 아니라 화학물질에 의해 혈액이 오염되어 체세포가 괴사되어 가는 전신 질환이다. 오늘날 우리는 의식주 전반에 걸쳐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장악되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의 유입이 극심한 실정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암이 화학 독소에 연유되어 생긴다는 걸 간과하고,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의 말에 현혹되어 암이 생겼다 하면 화학 항암제나 방사선과 같은 독극 물질에 몸을 내맡기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암이 고쳐지기는 고사하고 생명이 위독해질 수밖에 없다. 암은 화학 독소에 오염된 몸을 정화함으로써 생체의 조건을 자연으로 환원시키면 치유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이나 화학제품, 그리고 화학 약에 의존하는 그릇된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그 대신 단식이나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여 체내에 쌓여 있는 화학 독소를 배설해야 한다. 또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정갈한 음식을 섭취하여 건강한 피와 세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것은 큰 비용이 들 필요 없이 누구나 암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의 암 대책 비용은 연간 50억 달러에 이르며, 일본에 있어서도 암 연구 과제에 관한 비용이 해마다 30억 엔을 웃돌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과 견주어 비용이 턱도 안 되니까 암에 관한 대책을 못 세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돈의 다과(多寡)에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와 같은 자세로 같은 방법을 계속하는 한, 그 비용이 설사 30억 엔에서 30조 엔으로 뛰어오른다 해도 암 환자는 여전히 늘어날 것이다. 현재 암은 차츰 ‘서구형’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위암보다도 더 고약한 폐암, 췌장암, 간암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위암만을 놓고 볼 때 그것이 마치 정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야를 더 넓게 잡고 관찰한다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수세기 동안 지구상에는 갖가지 병이 만연했다. 14세기의 문둥병, 15세기의 페스트, 16세기의 매독, 17~18세기의 두창(痘瘡), 19세기의 성홍열(猩紅熱)과 폐결핵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그 병들은 지금에 와서는 벌써 골동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그 병들을 과거의 것으로 만들었을까. 의학인가? 아니다. 그럼 약인가? 그 또한 아니다. 의학이나 약제가 그것들을 진압한 것은 아니었다. 한때 맹위를 떨쳐 수십만,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낸 그 병들은 인류의 의식주가 풍요로워지면서 면역력이 강해진 인류 앞에 없어져 버렸다고 함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의 의학은, 그 시대의 역병(疫病)에 대해 거의 무력했었다. 현재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있는 암도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는 그러한 병의 하나일 뿐이다. 그것은 서양의학과 서구의 비자연적인 식품학이 인간을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로 만들어 버린 결과이다. 그러므로 그 잘못을 알고 생활 조건이나 음식물을 바꾸어서 체질 개선을 꾀하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 그동안 필자는 현재의 암에 대한 정의나 암의 개념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에 대하여 의학자의 입장에서 수시로 지적하여 왔다. 그 사람의 위크 포인트(weak point)에 생기는 암종(癌腫)은 혈액의 혼탁에 대한 하나의 적응 반응으로서의 조직 증식이며, 그 주된 생리 기능은 혈액의 혼탁을 없애기 위한 ‘정혈 장치’라고 보아진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암의 존재는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이지 결코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무병단명(無病短命), 일병식재(一病息災)’라 하여 병이나 그 증상을 유발한 원인을 개선하여 오히려 장수의 기회로 삼는 동양의학적인 관점을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무슨 병이나 다 그렇지만 의사나 약품이 병을 고쳐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든 병을 진실로 고칠 수 있는 길은 ‘스스로의 자연치유력’뿐이다. 그러므로 참다운 의사라면 자연치유력을 보강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과 화학 약을 금하고 정갈한 자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자연치유력을 부활시키는 핵심이다. 그러려면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의 말에 현혹되어 인공 화학요법에 몸을 맡기는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일본 모리시다 게이치 박사가 쓴 『병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도서출판 중앙생활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출처_동양자연의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