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좋은글,영상)

[스크랩] 당신은 긍정적인가, 낙천적인가?

조아0415 2015. 4. 21. 09:28

당신은 긍정적인가, 낙천적인가?

.....................................

 

 

 

 

예상치 않은 역경이 닥쳤을 때

고무공처럼 다시 튀어 오르는 힘.

우리는 이를 회복탄력성이라 부른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돌발 상황이 생기는 시대,

이런 마음 가짐은 아주 중요하다.

그럼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비밀은 긍정이다.

말 그대로다. 힘든 일이 생겨도

잘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걸 말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좀 위험하다.

긍정이 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야생의 숲 속, 맹수를 만났다.

이때 어떤 이는 생각한다.
‘침착하자. 난 워낙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지 않을 꺼야.

나의 긍정성을 믿어보자.’


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도망을 가거나 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호랑이가 방금 전 거나한 식사를 하고 온 직후가 아니라면,

이 사람의 모습을 다른 곳에서 또 보긴 힘들 것 같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선을 다해 도망가야지. 나는 운이 좋으니까 살겠지,

하고 아무 노력 없이 가만히 있으면 죽지. 그건 어리석은 긍정이야.”
그렇다. 이건 긍정이 아니다.

또 다른 이야기.

호주 시드니의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

이 건물은 1958년에 착공됐다.

1963년을 완공 목표로,

6년간 약 800만 호주 달러의 예산을 잡고 있었다.

- 하지만 결과는?

처음에 계획했던 1963년 보다 10년이나 늦어진

1973년에야 완공될 수 있었다.

비용도 예상보다 50% 초과된,

1,200만 호주 달러가 들었다.

- 이유는?

최초 설계 단계에서 과거의 건축 경험을 무시한 채

낙관적인 상황만을 예측치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많은 비용과

긴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이게 제대로 된 긍정인가?

당연히 아니다.

현실을 회피한 채,

본인이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는 것일 뿐.

이런 사람을 심리학에선 긍정이 아닌

‘낙천적이다’라고 표현한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긍정과 낙천을 혼동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게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하는 긍정에 대한 착각이다.

긍정은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이를

플러스(+)적인 발상으로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낙천은 다르다.

‘나쁜 일이 일어나면 이것보다 더 나쁜 상황과 비교해

지금의 처지를 합리화하는 것’이 낙천이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준비 없이,

그저 현실에 대한 ‘자위’를 하는 데 그친다.

이를 심리학에선 “낙천주의 오류”라고 말한다.

긍정적인 결과만을 중심으로,

실패확률 및 비용을 과소 예측하는 오류를 뜻한다.

이를 긍정적이라 착각하게 되면,

앞서 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처럼

예상치 않은 난관을 만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게 된다.

모든 일에 대해 막연하게

‘잘 될 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낙천주의자일 뿐이다.

반대로 사건이 생겼을 때 회피하거나

비판만 하는 사람은 비관주의자다.

진정한 의미의 긍정주의자는

내 눈 앞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정면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긍정의 의미를 좀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한 가지 퀴즈를 풀어 보자.

당신은 포로 수용소에 갇혔다.

언제 이 곳을 나갈 수 있을진 아무도 모른다.

이때 사람의 행동을 3가지로 구분해 보자.

- A 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어. 이제 죽는 일만 남았어.’

A 는 어떤 사람인가?

쉽다.

비관주의자.

- B 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만 지나면 나갈 수 있을 거야!’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자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는다.

‘부활절이 지나면 석방 되겠지?’

부활절에도 마찬가지. 이젠 이렇게 생각한다.

‘추수 감사절엔 꼭 나가게 될거야.’

이런 사람은?

바로 잘못된 긍정,

즉 낙천주의자다.

이들은 본인이 ‘헛되이’ 기대했던 걸

이룰 수 없게 되면서 반복되는

상실감에 결국 죽게 된다.


- 그럼 긍정적인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

석방됐을 때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운동을 계속한다.

함께 수감된 포로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들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암호를 만들어 비밀 대화를 한다.

‘갇혀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

하지만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긍정적인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베트남전쟁 때

하노이 힐턴 포로수용소에 갇혔던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tockdale)의 이야기다.


짐 콜린스는 그의 이름을 따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잘 풀릴거야’라고

낙관한 회사들은 하나같이 무너졌고,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대응한

회사들이 살아남았다는 것.

그만큼 낙천주의는 위험하다.

긍정과 낙천, 한 끗 차이인 것 같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르다.

낙천이 아닌 긍정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나폴레옹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운이 없는 사람이다.’

스스로를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다니,

부정적인 인물이라 생각되는가?

운이 따르지 않기에 포기했다면 그렇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준비한다.’

어떤가?

나폴레옹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긍정주의자가 아닐까?

글/

한철환 HSG 휴먼솔루션그룹 성과관리연구소장
김한솔 HSG 휴먼솔루션그룹 수석연구원

출처 : 제조혁신-공장합리화운동본부
글쓴이 : 한울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