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스크랩] 1%의 리더로 키우는 자녀교육법

조아0415 2014. 2. 14. 21:09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많은 부모들은 과거에 비해 후하게 아이를 칭찬해준다. 칭찬을 많이 해준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달리 아이들은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말이다.

칭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훈육법’이다.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또는 아이들이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들의 훈육은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들이 생각하고 있는 훈육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없기에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주 무섭고 따끔하게 지적하는 것이 훈육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잘못했을 때는 가차 없이 소리를 높여 “야! 또?!” 하며 감정적 폭발을 일으키지만 결국 이것은 아이에게 상처와 불신만 남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지적과 훈육은 다르다. 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감정이 배제된 중립적인 단어와 어조로 훈육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면 지적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럴 때마다 부모로부터 지적을 받게 되면 아이는 상처만 받으면서 나아가 부모와의 관계만 나빠지게 된다.

훈육은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 먼저 문제해결 및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가족회의가 필요하다. 회의를 훈육만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불신과 반감만 사게 될 것이기에 가족회의는 정기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회의에서는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와 부모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이나 케이스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참석자가 동등하게 권리를 갖고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주최자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회의가 아닌 공지사항 전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가족 구성원이면 누구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본인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회의를 진행했다면, 이젠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행동이 계속될 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도록 한다. 현재의 상황과 결과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하게 될 상황과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 ○○를 좋아하지 않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지?”하면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행동의 변화를 가질 수 있는 ‘아이 스스로 하는 생각의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의 결심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행동의 변화를 가져왔을 때는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지, 그렇지 못했을 때는 어떤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 만나게 될 사람들과 일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를 들려주게 되면 아이의 사고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스스로 변화 발전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선 순환적 훈육이 실행되는 것이다.

자녀가 결심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무엇이 될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결정을 한다. 반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처벌도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 간에 약속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처벌은 자녀가 주도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보상은 부모가 주도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회의에서 결정하는 규칙이 정해졌다면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것임을 다시금 상기하고 가족 모두가 지킬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해 주도록 한다. 지키지도 못할 보상이나 처벌은 규칙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또 규칙으로 정했다면 부모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훈육의 4단계

규칙적인 회의를 통해 서로간에 신뢰와 오픈 된 가족 문화가 만들어졌다면 단계별 훈육을 실시해야 한다.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들뿐만 아니라 회의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는 행동이 있을 때도 훈육의 단계에 따라 훈육의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훈육의 1단계는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다. 마치 예전에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도 없다는 듯이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실시했던 회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정중한 요청이 필요하다.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자녀가 규칙을 어기거나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이를 드러내지 말고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연히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아이들이 행동을 하거나 또는 멈추게 된다.

훈육의 2단계는 1단계에서 정중하게 요청했지만 아직 실천이 되지 않거나 바뀌지 않는 상황이다. 당연히 화가 나고 맘이 상하는 상태가 된다. 이때 감정을 전하는 방법으로써 ‘나-메시지 전달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나-메시지 전달법이란 자녀의 행동에 대해 부모의 상태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회의에서 결정하고 1단계에서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되지 않는다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우리의 감정을 나-메세지로 전달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나-메시지의 끝에는 부모가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이야기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훈육의 3단계는 1단계와 2단계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교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실행해야만 한다. 이 단계는 거두절미하고 단호하게 환기시켜 주는 단계이다.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 명령형이나 지시형으로 간결하게 말해주는 것이다. 목소리를 크게 할 필요는 없지만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훈육의 4단계는 보상이나 처벌의 단계이다. 물론 보상은 4단계에 이르지 않아도 된다. 보통은 1단계 이전이나 1단계 정도에서 이뤄지는데 이때는 확실하게 칭찬해주고 약속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2단계에서 실행으로 옮겨졌을 때도 칭찬과 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목적이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행동이 교정되어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 발전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단계에서 행동이 이뤄졌다면 이는 보상의 대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정의 한 마디는 해주는 것이 좋다. 4단계까지 갔다면 이는 약속한 규칙의 행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므로 약속한 처벌을 수행한다. 이때 약속한 처벌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보통의 부모들은 보상의 약속보다 처벌의 약속을 더 지키지 못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점점 부모와의 약속을 하찮게 여기게 되고 사회에 나와서까지도 약속의 의미가 초라하게 사그라지게 되는 것이다.

첫 처벌이 약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모든 규칙도 무너지기 쉽다. 작은 보상과 작은 처벌이라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훈육을 위한 초석임을 명심하자. 부모가 지키는 작은 약속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1%의 큰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정린

정린커뮤니케이션 대표

출처 : 제조혁신-공장합리화운동본부
글쓴이 : 한울림 원글보기
메모 :